“더 어려운 이웃위해 써 주세요”
“더 어려운 이웃위해 써 주세요”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0.03.1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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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방문 서산시 귀족대산점 30만원 기탁
읍면동 사회·자원봉사단체 등 기부도 줄이어
맹정호 시장 “소독 완료 안전 … 함께 극복하자”
적십자 서산지구협의회에서 서산의료원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적십자 서산지구협의회에서 서산의료원에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서산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공개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에서 오히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을 기탁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산읍 소재 음식점인 귀족대산점(사장 박명성)에서 대산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30만원을 기탁하고 갔다.

박명성 사장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많으니 그분들을 먼저 신경 써달라”고 전했다.

서산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 대해 철저한 방역 소독을 마쳤으며 이용에 문제가 없고 안전하다는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민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서산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주문)와 아름다운 동행(회장 김명환) 서산사랑 한 땀 봉사단(회장 지명근) 등 5개 자원봉사단체가 손수 만든 면마스크 1000매를 가정어린이집종사자, 환경미화원, 우편집배원들에게 1인당 2매씩 전달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산의료원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해 적십자 서산지구협의회(회장 이경옥)가 마스크 3000장과 고려홍삼 100박스, 쌍화탕 1000포를,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 강사회(회장 김종국)가 파운드케이크 120개와 사과즙 3박스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대산읍이장단협의회(회장 이원정)·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박조열·홍혜숙)가 서산시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200만원 상당의 떡을, 지곡면이장단협의회(회장 권혁현)가 75세 이상 어르신들 손소독제 구입비로 180만원을, 해미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호용)가 50만원을 기탁했다.

맹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 동선에 대해 철저한 살균·소독을 실시해 오히려 더욱 안전하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보듬고 나누고 응원하는 상생백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자”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서산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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