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두드리면서
문을 두드리면서
  • 이상복 충북도청 바이오산단과
  • 승인 2020.03.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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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상복 충북도청 바이오산단과
이상복 충북도청 바이오산단과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매순간 문을 두드리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면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어떤 문을 두드렸을까? 열리지 않는 문을 열어달라고 몇 번이고 두드려 본적이 있는지? 그렇게 문을 두드려 열고 들어간 것은 몇 번이나 될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본다. 문을 두드리고, 열리는 것을 `희망과 도전과 믿음'이라고 생각 한다. 그러나 실패를 먼저 생각한다면 결코 주저 없이 문을 두드릴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기회가 되면 아니 기회를 만들기 위해 크고 작은 문을 두드렸을 것이고 그럴 때 마다 망설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오늘 어떠한 문을 열기 위해 망설이고 계신가요? 우리는 국가산단 문을 두드렸습니다.

2017년 2월에 대선공약선거에 반영될 대선공약 과제 발굴 지시가 떨어졌다. 새로운 업무를 담당한지 1개월이 안된 상황에서 어떤 사업을 발굴해야하나 고민하던 중 마침 구상 중이던 산업단지 확장계획을 제출하였으나 대선공약으로 부적합하니 스케일을 키우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렇게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는 어떤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는지 따져볼 겨를도 없이 도정 최우선 공약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우리는 7월 공약 발표 자료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오송이 전국 국가산단 공약 중 최대 규모였기에 기쁨도 잠시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개발여건, 경제성 등을 검토한 것도 아니고, 복잡한 절차를 어떻게 추진해야하나 하는 걱정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국가산단 타당성 논리 개발 용역을 시행하고 국토부와 협의하면서 규모의 타당성을 입증하여 후보지 선정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입주수요 확보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었다.

입주수요는 기업을 직접 방문해서 사업을 설명하고 의향서를 받아야하는데, 기업의 접촉점이 없다보니 수십 군데 전화를 걸면 유사한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귀찮다. 바쁘다. 입주의향 없다. 이전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등의 사유로 거절당하기 일쑤이고, 그나마 바쁘니 간단히 얘기해달라고 하면 기쁜 마음에 책상에 꾸벅 인사부터 하게 되었고, 연락 없이 방문하면 정문에서부터 거절당하기 다반사 그나마 한개 기업 방문 승낙 받아 가보면 기 방문했던 기업 근처라 효율성도 떨어졌지만 그럴수록 팀원들은 더욱 힘을 내어 끊임없이 문을 두드려 수요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오송·충주 국가산업단지는 201 8년 8월 국토부에서 후보지로 선정되어 지난해 9~11월 예타 신청·의뢰하여 현재 KDI에서 예타 조사가 진행 중으로 3월 설문조사 실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라는 때 아닌 국가재난상황으로 설문조사 응답률이 저조하게 나타날까 팀원들은 노심초사 가슴 졸이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국가산단팀은 오송·충주 국가산단 예타 조기 통과와 지구 지정·승인을 받아 지난해 5월22일 정부가 오송에서 선포한 충북 바이오헬스 비전완성으로 충북경제 4%달성과 5%를 견인하기 위해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성경구절과 정성을 다하여 간절하게 소망하면 이루어진다고 하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오늘도 도전의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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