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오가리 주민 `음성→양성' 번복
괴산 오가리 주민 `음성→양성' 번복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0.03.10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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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이어 11번째 확진자도
동생부부도 전수조사서 확진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 우려

괴산군 오가리에 사는 70대 여성 1명이 군내 11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10일 괴산군에 따르면 오가리 11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유모씨(71·여)는 8번 확진자 이모씨(75)의 부인이다.

유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6일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튿날 남편은 `양성', 유씨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보건당국이 유씨의 검체를 다시 채취해 검사한 결과 10일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지난 7~8일 오가리 주민 전수조사에서 유씨의 동생(65) 부부도 확진 환자로 분류됐다.

마을에 거주하는 누나와 동생 부부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다.

앞서 괴산 1번째 확진 환자 김모씨(83·여)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재검사에서 `확진' 환자로 분류된 사례다.

김씨는 지난 3일 발열(37.4도) 증세와 호흡기 증상으로 괴산서부병원을 찾았고 바이러스성 폐렴 소견을 받았다.

1차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다. 괴산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김씨의 검체를 다시 채취해 민간수탁기관(이원의료재단)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판정 번복 사례가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오가리 주민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어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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