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명품 바지락 日 수출길
태안 명품 바지락 日 수출길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0.03.10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원면 파도리 일대 어촌계원 하루 10톤씩 수확


1천톤 규모 연 20여억 매출 기대 … 어가 소득 UP
태안군의 대표 수산물로 손꼽히는 바지락이 일본에 수출돼 어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소원면 파도리 일대에서 약 170여 명의 어촌계원들이 이날 하루 약 10톤의 수확량을 올리며 본격적인 바지락 채취에 나섰다.

태안 파도리법산리정산포 등 근소만 일대의 바지락은 갯벌에 식물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해 살이 통통하고 맛이 뛰어나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소원면 파도리에서 수확되는 바지락은 최근 몇 년간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수출이 어려웠으나 지난해 760톤을 일본에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1000톤 가량 수출해 20여억 원의 매출(연간 가구당 1톤·1㎏당 2100원)을 올릴 것으로 어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최장열 어촌계장은 “태안산 바지락은 품질이 높아 일본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늘어난 80~90일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가구당 1톤씩 어촌계 전체 총 1000톤을 일본으로 수출해 어가 소득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바지락은 저열량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바지락에 풍부한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간의 해독을 도와 피로회복 및 시력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철분 칼슘도 함유돼 있어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 및 빈혈환자들에게도 좋다.

군 관계자는 “바지락을 비롯해 꽃게 대하 주꾸미 등 지역 명품 수산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어민들의 소득 증대와 어촌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