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스크 판매시간 특정, 현실상 어려워…알림 앱 기대"
식약처 "마스크 판매시간 특정, 현실상 어려워…알림 앱 기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3.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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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영 식약처 차장 “유통루트 상 인근 약국도 배송 시간 차이 나”
국방부 통해 약국에 인력 지원..위생장갑?봉투 등 내주 약국에 전달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약국의 공적 마스크 판매시간을 몰라 불편하다는 시민들의 불만과 관련, “현실적으로 시간을 특정하기 어렵다. 마스크 재고알림 앱이 나오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차장은 10일 마스크 수급 브리핑에서 “마스크 5부제 첫날 상황을 모니터링 해보니, 판매시간이 불안정해서 약국에 2번, 3번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판매시간을 일치시키고자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다”며 “예를 들어, 수도권은 오전, 기타 지역은 오후 등으로 구분해 특정하는 방법을 검토했지만 현장의 공급루트 상 인근 약국들의 배송시간마저 1~2시간 차이나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양 차장은 “그래서 판매시간 조정이 어려웠다”며 “마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사평가원 등의 마스크 재고알림 앱 개발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 곧 보급되면 약국 판매시간과 관련해선 불편을 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부하 상태의 약국 업무는 위생물품과 인력 지원으로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양 차장은 “약국에서 마스크 소분·신분 중복체크·소비자 불만 상담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위생장갑, 마스크 2매를 넣을 수 있는 위생봉투 등을 어제오늘 물량 확보해서 늦어도 목요일엔 약국에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소분 등 손이 많이 가는 작업에 대해선 국방부의 인력 지원 체계를 활용할 수 있다”며 “1인 약국 등 인력지원이 필요한 경우를 수요 조사해 국방부에서 자원 봉사할 수 있다. 유기적으로 연계해 약국의 어려운 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양 차장은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날, 기존보다 안정감을 찾은 것으로 평가했다.



양 차장은 “국민들이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나타났지만, 최소한 해당 일에 마스크 2매를 구입할 수 있다는 안정감이 작용돼 우려했던 것 보다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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