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천지 분석에 포렌식 요원 투입…수사단서 확보?
검찰, 신천지 분석에 포렌식 요원 투입…수사단서 확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3.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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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행정조사 지원…분석에 포렌식 요원 파견
신천지 동선 구체적 확인…혐의점 포착 가능성도

코로나19 관리사건 연일 증가…마스크 관련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중앙대책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행정조사에 참여한 검찰이 이후 분석 절차에도 디지털포렌식 요원을 투입해 주목된다.



9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5명가량의 포렌식 분석 요원을 중대본에 파견해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5일 경기 과천 소재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진행했다. 중대본은 행정조사를 통해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명단, 예배 출결 내역 및 보유시설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포렌식 요원과 장비를 투입하는 등 기술적 지원을 실시했고, 후속 절차에서도 지원 체계를 공고하게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에 투입된 분석 요원들은 신천지 자료 분석과 함께 관계자들의 동선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분석 요원들이 신천지 측의 구체적인 혐의점을 포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등 각 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신천지 관련 사건에서 혐의를 입증할 정황이 확인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현재 검찰이 관리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사건은 9일 오전 9시 기준 총 198건으로, 200건에 임박한 수준이다. 구속기소 3건 포함 기소 사건이 9건, 불기소 3건, 수사 중인 사건 23건, 경찰 지휘 중인 사건 163건이다.



범죄 혐의별로 ▲마스크 대금 편취 93건(사기) ▲보건용품 등 사재기 '매점매석' 50건(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허위사실 유포 33건(업무방해 등) ▲확진자·의심자 등 자료 유출 14건(개인정보호법위반 등) ▲확진자 접촉 사실 등 허위신고, 역학조사 허위 진술 및 격리거부 등 8건(위계공무집행방해 등) 등이 있다. 이 중 마스크 관련사건 및 매점매석 사건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검찰은 지난 6일 기존 코로나19 대응 TF(태스크포스)를 '본부'로 격상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찰 대응본부의 본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각 검찰청의 대응팀 또한 체제를 다시 갖췄고, 대응 기구의 장 또한 기관장으로 격상됐다. 상황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대응 태세가 유지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코로나19 대응단장을 맡고 ▲행정지원팀 ▲상황대응팀 ▲사건대응팀은 각각 사무국장, 2차장검사, 3차장검사가 관할한다. 기존 TF 총괄팀장인 1차장검사는 총괄통제관의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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