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용 농산물 생산 농가 돕자” 아산시 착한소비 캠페인 열기 후끈
“학교급식용 농산물 생산 농가 돕자” 아산시 착한소비 캠페인 열기 후끈
  • 정재신 기자
  • 승인 2020.03.0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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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서 시작 SNS 통해 아파트단지·마을단위 참여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개학연기로 갈 곳 잃은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판로에 시청, 교육청,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 착한소비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40여 지역농가가 3월 개학에 맞춰 기른 친환경농산물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교 개학연기가 추가로 이어지자 학교급식용 농산물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해 온정을 나누고 있다.

시는 지난 3일부터 저장성이 길지 않은 시금치, 얼갈이, 아욱, 근대, 대파, 오이 등을 중심으로 꾸러미를 구성해 시청과 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소식이 전해지자 아산원예농협이 동참의사를 밝혀 함께하고 아파트단지 및 마을단위 밴드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홍보가 되면서 성황리에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시청 구내식당 구매를 확대하고 송악면 주민, 탕정트라팰리스 아파트 단지 등 지역 주민공동체 스스로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산시 배방보건지소 김경애 주무관은 “코로나19로 외식도 못하고, 길어진 방학동안 아이들도 집에서 밥 먹는 횟수가 늘어 반찬걱정이 되던 중에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식사를 하면서 농가의 고통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규 유통지원과장은 “학교급식용으로 재배된 농산물의 책임판매를 고심하던 중 내부직원용으로 홍보를 시작하게 됐다”며 “흔쾌히 친환경 농산물을 주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따뜻한 온기로 코로나19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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