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경제활동 필요할 때
지혜로운 경제활동 필요할 때
  •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 승인 2020.02.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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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정신없지?”

요즘 전화를 받으면 첫 번째 듣는 인사말이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은 지역 주민들의 소비 활동을 위축시키고 이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는 나날이 커져만 가고 있다.

지난 2003년 사스나 2015년 메르스의 경우를 보면 먼저 타격을 받는 업종은 음식료업, 도소매업, 숙박업 등과 같은 대면 서비스업이며 경제성장률 변동 또한 전국 -3.41%p, -0.5%p, 충북은 -1.84%p, -0.25%p 하락하였다.

이처럼 바이러스 전염병은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2020년 충북경제 4% 실현을 달성하자고 범도민적인 관심과 도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다짐대회'를 개최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4% 실현에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그러나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주기도 한다. 4% 실현의 걸림돌이자 지역 경제 성장의 리스크로 작용될 것은 분명 하지만 이로 인해 반사이익을 보는 업종도 있으므로 이를 타깃으로 4%실현 전략을 보강하면서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우선 가장 타격을 받게 되는 소상공인과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소비를 진작하는 사업 등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23개를 발굴하여 추진 중이다.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자금 지원과 노란우산공제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지원은 대(對) 중국 수출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유망품목에 대한 신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충북의 경제 체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해소해 주기 위해 PM(기업담당제)활동을 강화하고, 특별자금 운영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으로 지역사랑 상품권을 활성화하고 도내 제품에 대한 소비를 확대하고자 지역생산품 애용운동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제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4개 분야(소상공인, 기업, 관광, 수출) 담당반을 편성하여 운영 중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총체적인 경기침제를 야기하므로 우선적으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방역과 예방에 힘써야 하며, 반면 감염 우려로 인한 경제활동의 지나친 제한은 지역 경제를 위축시키므로 지혜로운 경제활동이 필요한 때이다.

앞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도 경제활동을 촉진할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들도 추가로 발굴하는 등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므로 한 마음 한 뜻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나가는 것은 물론, 충북경제 4%실현을 위한 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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