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코로나19 확진 판정 부부 동선 5곳 추가 확인 `업소 폐쇄'
청주 코로나19 확진 판정 부부 동선 5곳 추가 확인 `업소 폐쇄'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2.24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카드 사용내역 조사 … 탑동·금천동서 결제
영업주 등 9명 자가 격리 … 업소 소독작업도
택시 현금결제 탑승객 8명 아직 신원확인 안돼

 

속보=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30대 부부의 동선이 추가 확인됐다. 이 부부는 확진 판정 전 금천동 소재 분식점 등 5곳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확진자 부부 카드 사용내역을 조사한 결과, 탑동과 금천동 5곳에서 결제가 이뤄졌다.

방문 업소는 △금천광장 밥보다 맛있는 떡볶이(17일 오후 3시36분) △금천동 홈플러스익스프레스(17일 오후 3시49분) △금천광장 C&A(18일 오후 2시15분) △탑동 에브리데이 이마트(18일 오후 2시52분) △금천동 굿모닝사랑약국(18일 오후3시39분)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부부가 방문한 업소를 모두 폐쇄하고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각 업소 영업주 등 9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카드 사용내역 등을 조사해 추가 동선을 확인했다”며 “확진자 부부가 다녀간 업소를 폐쇄하고, 접촉자에 대해선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 시간을 기준으로 1시간 전후 해당 업소 등을 방문한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면 확진자 접촉자는 더 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남편인 A씨(36)가 운행한 개인택시(검은색 K5)에 타 현금 결제한 승객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현금결제 11건 중 8건이 승객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나머지 3건은 탑승 신고를 받아 승객 신원(4명·동승자 포함)을 특정, 자가 격리 조치했다.

시는 폐쇄회로(CC)TV분석 등을 통해 신원 확인이 안 된 현금결제 승객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현금결제 11건 중 3건은 확인했지만, 아직 8건의 승객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승객을 우선적으로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접촉 승객을 2주일간 자가격리하고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검체 의뢰를 해 감염 여부를 신속히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현재 청주지역 자가 격리 인원은 141명이다. 전날 48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의뢰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