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31번 환자와 예배 본 신천지 1001명 자가격리"
질본 "31번 환자와 예배 본 신천지 1001명 자가격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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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8000명 신도 명단도 공유…추후 조치"
"밀폐 공간 장기간 진행하는 행사 자제방침"



31번째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지난 9일과 16일 같은 시간과 공간에 있었던 신도 1001명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가 발병 후에 예배를 봤던 동일 장소, 동일 시간대에 참석한 신도 1001명에 대한 명단을 신천지교회로부터 제공받았다"며 "자가격리 조치와 유증상 여부에 대한 전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조사를 하는 과정 중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선별진료소나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검체 채취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다른 신도들에 대한 추가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나머지 8000명 정도 되는 교회 전체 어떤 신도에 대해서도 교회 측 협조로 명단을 공유받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계속 유사한 (조사)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분들이 많고 또 가족들까지 고려하면 노출된 이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집단행사,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치르는 행사들은 자제하도록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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