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과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끊겨 힘든 소상공인들과 생산에 영향을 받는 기업들을 위해 세제·금융지원은 물론 시·군청 구내식당 휴무 등을 시행하고 나섰다.

충주시는 오는 3월부터 충주사랑상품권 개인 구매자 할인율을 현행 6%에서 8%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경기 침체가 회복될 때까지 8% 할인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개인 구매자는 액면가 10만원 충주사랑상품권을 9만2000원에 구매해 액면가대로 사용할 수 있다. 개인 구매 한도는 50만원이다.

특히 시는 할인 판매하지 않던 기업 등 법인도 5000만원까지 액면가 2%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기업과 기관·단체의 지역상품권 이용 확대를 위한 조처다.

이 밖에도 시는 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율을 연말까지 2%에서 3%로 1%포인트 높이고, 대출 한도를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제적 타격을 막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지원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증액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이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기존대출자와 신규대출자의 이자율을 기존 2%에서 3%로 상향 추가 지원하고, 연 대출규모 금액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천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3월 발행한 지역화폐 `모아'의 판매 할인율을 현행 6%에서 1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옥천군은 `옥자 10시리즈'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옥자 10시리즈'는 `옥천가서 놀자'의 첫 글자인 `옥'자와 마지막 글자 인 `자'로 만든 홍보 구호이다.

옥천 가서 놀자! 먹자! 보자! 걷자! 사자! 쓰자! 자자! 심자! 찍자! 살자! 의 10가지 홍보 구호를 붙여 지역경기 부양책으로 활용한다.

군이 간직한 대청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향토 음식, 관광지, 농·특산물, 지역축제 등을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구호로 정했다.

옥천가서 놀자! 에는 지용제, 묘목축제, 포도·복숭아 축제, 장계관광지를 옥천가서 먹자! 에는 도래뱅뱅이, 생선국수, 민물매운탕, 올갱이국밥을 연결하는 등 10가지 구호에 맞춰 지역 명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정지용·육영수 생가, 금강유원지, 묘목, 옻, 부추, 정지용의 詩와 정순철의 동시, 장령산 자연휴양림, 전통문화체험관, 용암사 일출, 부소담악, 둔주봉 한반도 지형 등이 각종 구호에 담겨 홍보되고 있다,

구내식장이 쉬는 날을 늘리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다.

서천군은 군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코라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진정될 때까지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태안군도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을 `공직자 전통시장 장보는 날'로 정해 관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앞서 군은 지난 7일부터 구내식당 이용을 잠정 중단하고 직원들이 관내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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