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숙원' 단양보건의료원 건립 속도낸다
`군민 숙원' 단양보건의료원 건립 속도낸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0.02.10 2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개 업체 응모… 우수작 출품 업체 적격심사후 용역 발주
군, 107억원 투입… 10월 공사 시작·2022년 개원 목표

단양군민의 숙원 사업인 단양보건의료원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단양군은 7개 업체가 응모한 보건의료원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우수작 1점과 가작 2점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수작 출품 업체 등에 대한 적격 심사를 거쳐 설계용역을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약 7억원을 투입하는 설계용역을 8월까지 마무리한 뒤 10월께 건축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개원 목표 시점은 2022년 말이다.

보건의료원은 지방의료원의 대안으로 제시된 공공 의료기관이다. 기존의 보건소에 병원 기능을 추가하거나 별도의 보건의료원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군은 국비 20억원 등 총 107억여원을 들여 현 보건소 인근 1만㎡ 터에 보건의료원을 신축하기로 했다.

충북에서 보건의료원 설립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보건의료원이 문을 열면 전국 16번째 보건의료원이 된다.

애초 군과 충북도는 도립 단양의료원 신설을 추진했으나 정부 반대에 부딪혀 2018년 말 보건의료원으로 선회했다. 정부는 지난해 이 사업을 승인하고 같은 해 10월 국비 지원을 확정했다.

군 보건의료원은 30병상 규모로 안과, 치과, 산부인과 등 10개 진료과목을 갖출 계획이다. 공중보건의 외에도 의사 2~3명을 더 채용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나머지 미반영 사업비를 모두 수립할 계획”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종료하는 대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양에는 종합병원인 서울병원이 있었지만 경영난으로 2015년 4월 폐업했다. 의료 사각지대로 방치되면서 공립 의료 기관 설치 요구가 거셌다.

/단양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