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속버스터미널 특혜 제보자 지목 심씨 “나와 무관”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특혜 제보자 지목 심씨 “나와 무관”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2.06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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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씨 주장 반박 보도자료 발표
수차례 부인 … 되레 사태 본질 흐려
허위 주장 되풀이 땐 증거자료 공개

속보=`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KBS 전 아나운서 김병찬씨와 의혹 제보자로 지목된 사업가가 서로 주장을 반박하며 `핑퐁 게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본보 6일자 3면 보도

김씨가 이해 당사자 간의 얽힌 과정 등을 설명하며 특혜설 배후에 심모씨를 지목하자 하루 만에 심씨가 반박 보도자료를 내며 맞섰다.

심씨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튜브 방송에서의 청주고속터미널 의혹 보도는 나와 무관하다”며 “수차례 부인했음에도 ㈜청주고속터미널 측에서 제보자로 지목해 오히려 사태의 본질을 흐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주시와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해 사업 진행을 방해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청주시나 감사원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원이나 청주시에 확인도 없이 제보자로 지목, 언론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무거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씨는 김병찬씨 형제와의 투자 등 금전 관계에 대해 “회사경영과 관련된 주장은 황당하고, 추상적이며 투자 시기와 대출 금액 등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허위 주장”이라며 “30년간의 인간적 관계를 저버린 의도와 배후가 궁금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심씨는 “김씨와 청주고속터미널 등이 2018~2019년 저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청주지검과 흥덕경찰서 등에 고소한 것만도 4건”이라며 “결국 자금의 직접 횡령과 배임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중 유일하게 단 1건만이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터미널 사주에게 빌린 자금 중 일부를 당시 김병찬씨 명의로 증자한 혐의”라면서 “회계 처리상의 불찰이기에 무죄 입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씨는 “그들이 허위주장을 되풀이한다면 당시 함께 일했던 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증거자료를 공개하겠다”라고 경고한 후 “공개토론은 언제든지 응하겠으니 방법과 시간을 알려달라”라고 전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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