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급속충전 가능한 하이브리드 전지 개발
KAIST, 급속충전 가능한 하이브리드 전지 개발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0.0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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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교수 연구팀

 

KAIST 강정구 교수(사진) 연구팀이 급속 충전이 가능한 소듐 이온 기반의 하이브리드 전지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에 게재됐다.
현재의 상업용 배터리는 리튬 이온 물질 기반의 저장 소자로, 넓은 전압 범위와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배터리 발화 및 짧은 수명 등의 문제와 리튬 광물의 높은 가격, 부족한 희토류 원소 매장량, 느린 전기화학적 반응 속도 등의 한계 때문에 충전이 오래 걸리고 고출력 특성을 요구하는 전기 자동차 및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 적용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
반면 소듐 이온 기반 에너지 저장 소자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고, 자원의 접근성이 높아 리튬 이온을 대체하면서 기존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질소가 도핑된 다공성 금속산화물과 그래핀을 각각 음극과 양극에 각각 적용해 고성능의 소듐 이온 하이브리드 전지를 구현했다.
이 하이브리드 저장 소자는 소듐 기반의 배터리에 비해 같은 수준의 저장용량을 유지하면서 300배 이상 빠른 출력 밀도를 보이며, 수십 초 내 급속 충전이 가능해 소형의 휴대용 전자기기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정구 교수는 “저가 제작이 가능하고 활용성이 뛰어나 기존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는 에너지 저장장치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 이라며 “저전력 충전 시스템을 통해 급속 충전이 가능해 전기자동차와 휴대 가능한 전자 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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