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분열 충북서도 가속화
바른미래당 분열 충북서도 가속화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2.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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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청주 서원구 지역위원장 “비통한 심정으로 떠난다”


탈당 5명 `안철수 신당' 합류 예정 … 김수민 의원도 초읽기
충북에서도 바른미래당 탈당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충북도당의 전 지역위원장 5명이 탈당 후 `안철수 신당'합류를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유승민계를 주축으로 한 의원들이 `새로운보수당'을 만들어 이탈한 것까지 포함하면 3개 정파로 쪼개졌다.

안창현 전 바른미래당 청주 서원구 지역위원장은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안 전 위원장과 함께 이날 탈당을 선언한 인사는 신언관 전 충북도당위원장, 정수창 전 청주 흥덕구·박문식 전 충주·조동주 전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 등 4명이다. 이들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다. 이들 외에 `안철수 신당'참여를 위해 탈당한 당원도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은 기득권 없는 정치, 부정부패 없는 정치, 국민 중심의 정치로 혁신을 이루고자 했지만 실패했다”며 “바른미래당을 탄생시킨 주역의 한 사람으로 국민과 도민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제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봉착했다”며 “미래를 위해 모든 정치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희망을 갖고 사는 나라, 기득권과 특권·반칙이 없는 정치로 증오와 분열이 아닌 화해와 통합, 공정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분골쇄신의 자세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내 대표 `안철수계'인사로 손꼽히는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비례대표)의 탈당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현재 안 전 대표의 창당작업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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