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확산… 충북 지자체 中 교류 취소
우한폐렴 확산… 충북 지자체 中 교류 취소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1.28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도 무역사절단 5~6월 수출 상담 방문 취소
9~10월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도 초청 않기로
청주시, 우한시와 자매결연 20주년 행사도 중단
첨부용.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28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를 타고 온 승객들이 체온 감지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를 지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 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2020.01.28. /뉴시스
첨부용.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28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를 타고 온 승객들이 체온 감지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를 지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 국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2020.01.28. /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충북 지방자치단체의 중국 교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국외자매도시인 중국 후베이(湖北)성과 성도(省都) 우한(武漢)시와의 교류와 행사계획 논의를 일단 중단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0개 기업이 함께하는 무역사절단이 올해 5월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해 수출 상담을 하고, 6월에는 수입 의향이 있는 후베이성 기업들이 충북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우한 폐렴 확산으로 취소했다. 8월에 추진하기로 했던 청소년체육 방문 교류도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해마다 후베이성과 청소년체육을 상호 교류했는데, 행사를 연기할지, 아니면 취소할지는 4~5월께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9~10월에 열리는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와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에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충북도와 후베이성은 2014년 11월7일 자매결연을 했다.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시와 2000년 10월29일 자매도시 협약을 한 청주시도 올해 추진하려는 20주년 행사계획 논의를 잠정 중단했다.

두 도시는 올해 20주년 행사를 협의하던 중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행사 계획 논의를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애초 10월에 자매결연 20주년 행사를 열기로 하고 사업계획을 협의하는 단계에서 우한 폐렴이 확산해 논의를 더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 기간이 10월이어서 시간적인 여유는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선 우한 폐렴이 올해 상반기까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논의를 중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우한 폐렴이 진정되기까지 통상사무소 운영 역시 잠정 중단한다.

증평군도 7~8월쯤 중국 장쑤성 관난현에 학생 20여명이 방문하는 교류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충북체육회 등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던 중국 방문 일정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