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터미널 사업자 출석 … 정상화 구상 등 설명
채무 40억 상환 등 구체적 방안 내놔야 면허 유지
버스업체에 승차권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음성군 금왕읍 무극 공용 버스터미널이 다시 한번 큰 고비를 맞았다.채무 40억 상환 등 구체적 방안 내놔야 면허 유지
음성군에 따르면 무극터미널의 직권 면허 취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청문회가 31일 열린다.
청문에서는 터미널 사업자가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자구 방안을 마련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면허 취소 여부를 가릴 핵심 잣대는 40억원대에 달하는 채무를 사업자가 상환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한 무극 터미널 사업자는 이 자리에서 터미널 운영 정상화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확실한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음성군은 이날 청문회에서 확실한 터미널 정상화 방안이 제시되면 면허 취소를 유예할 방침이지만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면허를 직권취소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버스 업체 승차권 대금 부채 미상환 문제로 무극 터미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수 년 간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청문에서 납득할만한 부채 상환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면허 취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외 13개 노선, 농어촌 29개 노선을 하루 411회 운행하는 무극 터미널은 경영난으로 2017년 말부터 지금까지 승차권 대금 1억6000만원을 8개 버스업체에 지급하지 못했고 4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터미널 건물에 대한 경매도 진행 중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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