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섭 전격 청주 서원구행 더불어민주당 공천경쟁 요동
이장섭 전격 청주 서원구행 더불어민주당 공천경쟁 요동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1.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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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출마예정 뒤엎고 파격행보… 다음주쯤 기자회견
지역정가 선거구 변경 결정 중앙당 입김 작용 분석
흥덕 도종환 의원은 경쟁자 사라져 편안한 총선 준비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56·사진) 가 4·15 총선 선거구로 전격 청주 서원구를 점찍었다. 청주 흥덕 출마예정자로 분류됐던 이 전 부지사가 서원으로 목적지를 전격 변경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서원선거구 공천 경쟁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흥덕의 도종환 국회의원으로선 당내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편안하게 총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7일 충북정가에 따르면 그는 전날 마감된 민주당 3차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에 청주 서원구를 출마선거구로 신청했다.

청주 흥덕구로 출마해 3선에 도전하는 같은 당 도종환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를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파격행보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이 전 부지사의 흥덕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곳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리 3선에 성공한 지역구다.

이 전 부지사는 노 실장이 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흥덕구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인맥도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험지 출마설이 끊이지 않은 도 의원이 5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의 텃밭인 청주 상당구로 나서고, 이 전 부지사가 흥덕구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의 최종 선택은 서원구였다. 이 같은 결정엔 중앙당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겠냐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서원구는 4선인 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5선에 도전하는 지역구다. 오 의원은 올해 만으로 71세가 돼 세대교체 지역으로 거론돼 왔다. 이 때문에 이광희(56) 전 충북도의원이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유행열(54)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유 전 행정관은 지난 6일 후보자검증위에서 `적격' 판정을 받고, 출마시기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지사는 “현재 결정된 것은 서원구 출마를 신청했다는 것뿐”이라며 “선거구를 변경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서는 다음 주초쯤 기자회견을 통해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최현호(61)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창록(43)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정의당은 정세영(56)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손주호(48) 충북도당 대표, 김민수(52) 프리랜서, 권혜미자씨(79) 등 3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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