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러시아 우수리스크 지역 내 고려인 민족학교 학생 14명과 인솔자 3명을 충북으로 초대했다.

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는 지역 내 고려인 후손들에게 한글 교육 및 전통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려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는 교육기관이다.

이번 충북 방문은 지난해 8월 김병우 교육감과 충북교육도서관이 주최한 사제동행 인문행성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고려인 민족학교를 방문한 인연으로 학생 간 교류가 성사됐다.

고려인 민족학교 방문단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간 충북 지역 교육기관을 방문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일 학교 자원 재활용 사업으로 적립한 기금 1000만원을 고려인 민족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날 방문단은 음성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와의 만남도 가졌다.

4일부터 6일까지는 충북예술고 학생들과 고려인 민족학교 학생들의 한국무용 합동연습과 서울 문화체험이 진행된다. 방문단은 충북예술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가정생활을 경험하며 한국 학생과의 우정을 나누는 기회도 가진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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