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중심 대규모 문화사업 활발
청주 중심 대규모 문화사업 활발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12.30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제조창C 주목-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 확정
전문가 공모 청주시립미술관 관장 중도 사퇴 등 오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장식 모습(왼쪽). 국립현대미술관 내부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장식 모습(왼쪽). 국립현대미술관 내부

 

충북의 문화분야는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분야와는 달리 기대감이 컸던 한해였다. 청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문화사업이 추진되면서 문화도시 충북이란 기치에 디딤돌을 놓았다.
특히 1960년대 지역의 경제창구였던 담배공장 청주옛연초제조창이 경제기반형도시재생 사업을 마무리하며 선보인 문화제조창C는 건축의 규모면에서 충북의 문화자원이자 랜드마크로 우뚝 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국제행사로 재정비된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통해 문화제조창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잇는 문화로드는 청주만의 특색있는 공간으로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 법정 문화도시 지정사업에서 예비도시로 선정된 청주시는 30일 최종 선정에 낙점되면서 2020년을 희망차게 출발하게 됐다. 앞으로 5년간 국비 100억원이 지원되면서 지역 내 문화구축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을 안겨줬다.
그런가 하면 12월 충주시에 중원국립박물관 유치를 확정되면서 고구려를 중심으로 한 중원의 역사지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청주시 내수면 초정리에 초정행궁이 마무리되면서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한 문화콘텐츠로 개관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문화분야의 영역이 규모나 예산이 커진 반면, 문화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문분야에서는 미흡한 운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청주시립미술관의 경우 전문가로 공모한 선임된 초대관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행정 중심의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학예사들의 재계약 문제로 이어지면서 관 주도 미술관 운영에 한계를 드러냈다. 전문 영역에 대한 독립 운영과 안정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충북연극계는 2019전국연극제에 출전한 충북대표팀이 미투 작가의 시나리오를 사용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무대조차 서지 못하는 사태로 오점을 남겼다. 충북문학계는 청주시의 첫 시립문학관 건립을 두고 문학관 명칭에 양분되면서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여성계에서는 `끊이지 않는 성범죄, 미투(#Me Too)'로 한 해를 정리해 기존의 남성문화에 경각심을 주었다.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미투 운동은 올해 스쿨미투로 번졌고, 크고 작은 미투가 지역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연지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