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자체 현안사업 제동
일부 지자체 현안사업 제동
  • 지역종합
  • 승인 2019.12.1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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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옥천군-충주시의회 예산 삭감
스포츠산업 육성·복지타운 등 무산

일부 지자체의 핵심사업비가 의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삭감돼 추진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보은군이 정상혁 군수의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는 스포츠산업 육성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열린 337회 보은군의회 2차 정례회 예결특위에서 다목적종합운동장 조성사업비 중 시설비와 부대비 10억원과 공설운동장 외부트랙 비가림시설 설치사업비 8억원, 생활체육공원 A구장 인조잔디 교체 사업비 10억원, 2020 WK리그 읍·면 지원금 3000만원, 2020 결초보은배 전국 중등야구대회비 2000만원, 23회 충북도협회장기 생활체육 족구대회비 2500만원 등 모두 28억7000여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군의회 예결특위는 이날 스포츠산업 관련 예산 외에도 `자연 친화적 군립 추모공원 조성' 사업비 5억2500만원도 전액 삭감했다.

주민 설명 등 군민의 합의가 이뤄진 다음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달았다.

옥천군이 옥천읍 금구리 가온타워를 매입해 `복지타운'을 설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옥천군의회 행정운영위원회가 지난달 22일 옥천군이 제출한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계획 공유재산취득안'을 부결한 데 이어 18일 273회 옥천군의회 2차 정례회 예결특위에서 관련 사업비 94억7000만원 전액이 삭감됐다.

군이 추진하려던 복지타운 설치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옥천군의회는 복지타운 설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집행부가 사업을 너무 조급하게 밀어붙인다며 `신중론'을 제기해 왔다.

군 의회는 지난달 의정 간담회 때 군으로부터 `복지타운 설치계획 공유재산 취득안'을 설명 듣는 자리에서 주차난, 좁은 진출입로, 투자 대비 효율성 등을 지적했다.

충주시의회는 올해에 이어 내년도 정수구입비 지급도 허락하지 않았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시가 2020년 본예산안에 편성한 2년 치 정수구입비와 연체료 전액을 삭감해 본회의로 넘겼다.

시는 수공 소유의 정수장에서 생산한 물을 시내를 제외한 읍면지역에 공급하면서 매달 수공에 4억5000만~5억원의 정수구입비를 지불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2019년 분 관련 예산안이 전액 삭감되면서 올해 1년 치 62억7500만원을 연체한 상태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에 올해 미지급분과 연체료, 2020년도 정수구입비 등 125억3000만원을 편성했으나 시의회는 단돈 1원도 승인하지 않았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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