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물러가고 `삼한사미' 시작된다
한파 물러가고 `삼한사미' 시작된다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12.08 1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권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 11일까지 지속 전망
오늘 북부지역 비소식 … 아침 영하권·큰 일교차 예보

한파가 물러나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삼한사미가 예상된다.

지난 5~7일 사흘간 강추위가 지나간 자리에 미세먼지가 찾아왔다.

`삼한사미(三寒四微)'는 한반도의 전형적인 겨울 날씨인 `삼한사온'에 빗대어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높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8일 충북의 대기질은 `나쁨'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도내 전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는 31~81.0㎍/㎥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30~65.0㎍/㎥로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미세먼지 `나쁨' 상태는 수요일인 11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 미세먼지 통합예보센터는 미세먼지 주간 예보를 통해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의 미세먼지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지역에서는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36 ㎍/㎥ 이상이 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통합예보센터는 “국내 생성 미세먼지로 9일까지 경기도·충남권은 `나쁨' 수준, 그 외는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며 “9일 늦은 오후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지며 밤 농도가 특히 높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충북은 9일 가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흐려져 밤사이 북부를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이날 밤 북부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압골 이동속도와 남하 정도에 따라 강수 시간과 지역이 달라질 수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하2도, 낮 최고기온은 8~10도 분포를 보이겠다.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2~3도가량 낮겠으나 낮 동안 햇볕에 의한 기온 상승으로 낮과 밤 기온 차가 크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1㎞ 안팎으로 짧고, 내린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