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건설경기 내년 중반까지 침체
충북 건설경기 내년 중반까지 침체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12.0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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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硏 도시재생 등 투자대책 추진
2021~2022년 이후 긍정적 영향 전망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충북의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경기 불황이 오는 2020년 초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충북 주택 인허가는 845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4701가구보다 65.8% 줄었다. 5년 평균 2만2292가구 보다 62.1%감소했다.

착공은 9229가구로 전년동기(1만5837가구)대비 41.7% 줄었다.

주택분양(공공주택)은 7014가구로 전년동기(8826가구)대비 20.5% 감소했다.

주택준공은 1만4185가구로 전년 동기(2만5801가구)보다 45% 감소했다.

10월 말 기준 충북 미분양 주택은 2576가구, 공사가 끝나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1046가구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실적이 크게 줄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불황기 건설기업의 성공적 경영전략 모색’ 연구보고서를 통해 건설경기 불황이 2020년대 초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건설경기는 2018년 하반기 이후 불황기에 진입했다. 건설투자의 순환변동치는 2017년 중반에 정점을 기록한 이후 빠른 하락세를 보였는데 2018년 하반기 이후 기준선 아래인 불황국면으로 진입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가 생활 SOC, 도시재생,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등 건설투자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계획 수립, 설계 등 착공 절차를 고려하면 해당 대책은 2021∼2022년 이후 본격적으로 건설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시장에서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불과해 주택을 중심으로 한 민간 건설경기의 빠른 하락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렵다”며 “결국 정부가 발표한 건설투자 활성화 대책, 3기 신도시 조성이 본격적인 건설투자로 이어지는 2020년대 초중반까지 건설경기의 침체 상황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불황기 건설기업의 성공 전략으로 △불황기 기업 생존력 확보를 위한 전략 △회복기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 전략 등을 제시했다.

선제적 투자 시기로는 불황 수준이 가장 심각한 2021년을 지목했다.

이 연구위원은 “향후 2∼3년 정도 지난 시점이 불황이 가장 심각해 자재와 인건비, 장비 등의 투자비용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다”며 “또한 해당 시기가 경기 회복기 진입을 앞두고 있어 사업부지 확보, 인력 배치 등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회복기에 기회를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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