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동산 피해예방…감정원 '토지 이상거래 알람' 연내 가동
기획부동산 피해예방…감정원 '토지 이상거래 알람' 연내 가동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1.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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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하남·용인·파주시, 세종시 등 시범운영
내년부터는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 대상 확대



한국감정원은 올해 말부터 토지 이상거래가 지속 발생 중인 경기도 성남·하남·용인·파주시와 세종시 등 지자체와 함께 '토지 이상거래 알람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개발 가능성이 낮은 저가의 토지가 시세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이상거래가 발생할 경우 중앙부처와 지자체에 경고하는 공공서비스 기술이다.



최근 잇따라 발표된 신도시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를 미끼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토지까지 지분을 쪼개 매각하는 등 투자자 현혹시키는 '기획 부동산' 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어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감정원은 담당 공무원에게는 필지 수준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사기 피해 예방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일반 국민을 상대로 읍·면·동 수준에서 대략적인 위치와 위험 단계를 보여주는 그래프도 제공한다.



감정원은 내년부터는 수도권 등 전역으로 서비스 대상지역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김학규 감정원장은 "토지이상거래 알람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부동산시장의 안정 및 질서유지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정원은 지난 26일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데이터 매직 컨퍼런스'를 통해 '토지 이상거래 알람' 서비스를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감정원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기획·검증) 공모'에서 이 서비스의 개발을 제안했으며, 빅데이터 활용 기술과 공공이익 실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사업자로 선정돼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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