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주시 서기관 금품수수 의혹 수사
전 청주시 서기관 금품수수 의혹 수사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11.20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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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 정황 포착 … 업자 등 상대 사실관계 확인
“금품 건넸다” 진술 이모씨 괴산군 입찰비리 연루
다른 지자체 관계자 등도 언급 … 전방위 수사 확대

 

경찰이 재직 중 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청주시 전 고위공무원을 수사하고 있다.

20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전 서기관 A씨가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업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와 위법성 여부를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직 당시 B업체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민중당 청주시지역위원장 이모씨(54·구속)에게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이 기관 직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관급공사를 밀어주는 대가로 이씨에게 1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기밀누설)로 괴산군 사무관 김모씨(58)를 구속했다.

김씨는 2016년 군 환경수도사업소장 재직시절 `사리면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공사금액 1억8000만원)'입찰에 참여한 한 업체의 설계서, 시방서, 입찰가 등 적격심사자료를 이씨가 근무하던 업체에 전달하도록 부하 직원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7년 2억원대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도 같은 수법으로 B업체에 밀어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도내 다른 지자체 관계자 등도 언급한 점을 토대로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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