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스트레스
  • 권현석 청주시 흥덕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 승인 2019.11.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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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석 청주시 흥덕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권현석 청주시 흥덕구 환경위생과 주무관

 

스트레스라는 말은 원래 `외부로부터 물체에 가해지는 압력'이라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의학에서 `질병의 발생이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그 뜻을 넓혀 나갔다. 사전적 의미 중 하나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생기는 몸과 마음의 변화'이다. 스트레스의 요인은 우리를 짜증 나게 하는 일상적인 상황들이다.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되면 스트레스가 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트레스와 관련이 높은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과 `마음의 병'인 정신질환이 잘 알려져 있다. 급성 스트레스는 심근경색, 부정맥, 혈전 형성의 위험을 높여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만성 스트레스는 호르몬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행동 변화를 일으켜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킨다.

유년기 스트레스, 그리고 모든 사회활동에서 겪을 수 있는 생활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우리 몸의 내분비계, 신경전달물질계, 면역계 등의 생물학적 체계의 불균형이 온다. 이러한 손상은 사람에게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게 된다.

그럼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상대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기. 긍정적으로 바라보기와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나와는 다른 사람이므로 생각과 행동이 다른 것을 인정하고 당연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스트레스 자극이 덜 생길 것이다. `위약 효과'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 약 성분이 들어간 약이 아닌 가짜 약을 먹어도 실제 약의 효과를 보는 현상이다. 긍정적인 태도로 최선을 다할 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은 가벼운 우울 증상을 호전시킬 만큼 효과적이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팀은 걷기가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항우울제를 복용하거나 정규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30분만 러닝머신에서 좀 바쁜 걸음으로 걸어도 흡연이나 카페인 섭취 혹은 과식 후에 기대되는 우울증 완화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걷기 시작하면 몸에 혈액순환이 촉진되는데 계속 걸을수록 순환이 안 되던 말초까지 혈액순환이 되고 몸속의 노폐물들이 제거되면서 몸 전체의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규칙적으로 걸으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이뤄지고, 자율신경 작용이 원활해지면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찾아준다. 또한 스트레칭과 요가와 같은 근육 이완법으로 몸을 몇 군데로 나눠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더 잘 느끼도록 해 스트레스에 따른 근육 긴장을 줄일 수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그 스트레스와 관련된 느낌 또는 감정·생각이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인지 찾아내야 한다. 자신의 느낌을 정확하게 찾아 규명하고 그에 대한 반대의 느낌들로 대체한다면 스트레스의 배출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에는 여러 가지 단순한 스트레스와 복잡한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빠져나가는 훈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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