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주한미군 비용협상 '전적수용·반미' 양극단 벗어나야"
원희룡 "주한미군 비용협상 '전적수용·반미' 양극단 벗어나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1.1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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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방송 " 5배 올리는 것 동맹의 신뢰넘어선 문제"
"미국 수퍼파워 힘 의식하고 트럼프 변수 대응 잘해야"

"무책임한 '반미' 개탄하지만, 미국 '모두 정당' 인정 안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등 최근 정치적 몇가지 이슈를 놓고 직정적(直情的)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원희룡 제주지사가 이번에는 우리 정부의 ‘주한미군 주둔비용 협상’에 대해 “일방적인 미국 요구 수용이나, 반미감정’은 안된다”고 훈수했다.



그는 19일 방송된 자신의 유튜브 '원더플 TV'를 통해 "너무나 괴로운 협상일 텐데,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미국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거나 반미감정으로 몰고 가거나 하는 양극단을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안보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었기 때문 한미동맹은 강화되고 한미동맹을 위한 비용은 충분히 치러야 한다”며 “하지만 한꺼번에 5배를 올리라는 것은 동맹의 신뢰를 넘어선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한미 방위비 협상을 보면서 트럼프 변수에 대해서 정말 대응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미국이 (한국과)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미국의 경제 금융 군사 그리고 전세계 국제기구, 미국의 전반적인 슈퍼파워로서의 힘, 이 부분을 우리가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한국에 대해서만 갑자기 5배를 내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 동안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과 나토, 미국과 일본, 미국과 한국 등에 대래 주둔하는 미군과 군사비용을 다 받아내겠다고 작정을 한 것 같다”며 “트럼프가 동맹국들에게 방위비를 과도하게 요구하는 것은 미국 내에서도 이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한미동맹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정말 무책임한 반미 주장에 대해서 개탄을 하는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미국의 모든 행동과 요구가 정당한 것은 아니다"며 "아닌건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미국과 방위비라는 너무나 괴롭고 정말 불쾌하고 부담스러운 이러한 이슈를 대하고 있지만, 이러한 것을 감정의 문제나 한미관계의 문제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며 "이슈는 논리적이고 냉정하고 강력한 대처를 해 나가되 관계 손상문제는 분리시키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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