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인구 164만명 … 사상 최고치 음성군민 10명 중 1명은 외국인
충북인구 164만명 … 사상 최고치 음성군민 10명 중 1명은 외국인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11.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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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유권자 133만3919명 … 道인구의 81.3%
세종 빨대현상 여전 … 해마다 평균 2500여명 유출
도 “효율적 인구유입 - 출산장려 정책 발굴하겠다”

 

충북도민수(등록 외국인 포함)가 164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음성군민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지난 10월 말 기준 도내 인구통계를 집계한 결과 총인구 수는 164만289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자가 83만5388명, 여자가 80만4901명으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유권자 수는 133만3919명으로 도내 인구의 81.3%를 차지했다.

특히 도는 강원도 및 충청권 대 호남권 인구 격차 확대에 고무된 분위기다.

충북은 지난 2007년 10월 강원도 인구수를 처음 추월(161명)한 후 그 격차를 올해 7만9553명(주민등록 5만8618명, 등록 외국인 2만935명)까지 벌렸다.

권역별 인구비교에서도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은 2013년 5월 호남권(광주+전남·북) 인구수를 추월(408명)한 후 43만4030명(주민등록 38만9162명, 등록 외국인 4만4868명)까지 격차를 확대했다.

권역별 인구수는 충청권 567만3644명, 호남권 523만9614명,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북) 1327만8939명 등이다.

충북의 인구 증가세는 2006년부터 13년 연속 지속되고 있다. 2007년 150만을 돌파한 이후 2013년 16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현재 지역별로는 △청주시 85만3886명(외국인 1만4248명) △충주시 21만6055명(5385명) △제천시 13만6495명(1632명) △음성군 10만4495명(9380명) △진천군 8만7008명(6066명) △옥천군 5만1821명((765명) △영동군 4만9687명(813명) △괴산군 3만9012명(1044명) △증평군 3만8196명(749명) △보은군 3만3579명(492명) △단양군 3만55명(216명) 순이다.

이 중 음성군은 주민등록 인구 9만5115명에 등록 외국인 9380명으로 10대 1의 비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음성군내 외국인수는 △2015년 7920명 △2016년 8632명 △2017년 8747명 △2018년 9273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불법체류자 등을 포함하면 음성군내 외국인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에서 추산하고 있는 국내 불법체류자 수는 37만889명(지난 7월말 기준)이다.

다만 세종시로의 `빨대현상'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에서 세종시로 빠져나간 인구수는 2017년 3455명에서 2018년 3005명, 2019년 9월 현재까지 1192명 등 매년 평균 2500여명이 유출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 164만 시대 진입을 통해 강호대륙의 큰 꿈 실현을 위한 자리매김과 전국대비 4% 경제실현의 탄탄한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효율적인 인구유입정책과 출산장려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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