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내가 너의 눈이 되어줄게"
"친구야, 내가 너의 눈이 되어줄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7.04.25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시 최예은 어린이, 4년째 시각장애 친구 도와
보령 대관초(교장 임천순) 5학년 최예은 어린이는 몇 년째 날개 없는 천사로 통한다.

예은이는 선천적 시각장애를 안고 있는 이 학교 박주영(4학년) 어린이를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등하교 길 환한 두 눈이 되어주고 있다.

같은 아파트 3층과 11층에 살면서 매일 그 누구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서둘러 주영이네 집 초인종을 누르며 기다리고 있었던 주영이를 향해 환한 미소로 밝은 아침을 선물한다.

그리고는 따뜻한 손을 내밀어 자신의 온기를 주영이에게 전해주며 꼭 맞잡은 두 손으로 학교를 향해 상쾌한 발걸음을 내딛는다.앞이 잘 보이지 않는 주영이에게 예은이는 밝은 두 눈이 되어주고 심심한 등교길에 즐거운 말동무가 되어준다.

주영이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속에 늘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학교생활을 한다.

나팔꽃이 해바라기를 타고 올라가야 세상을 볼 수 있듯이 예은이는 주영이에게 나팔꽃 같은 친구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