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비정규직 월급 정규직 `절반 수준'
충북 비정규직 월급 정규직 `절반 수준'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10.29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비정규직 전체 근로자 중 36.8% … 전년比 3.1% ↑
임금 격차 143만6천원 … 근속기간 차이 5년 5개월
첨부용.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72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어났다. 정규직의 경우 316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어났다. 둘의 격차는 지난해 136만5000원에서 올해 7만1000원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뉴시스
첨부용.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72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어났다. 정규직의 경우 316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어났다. 둘의 격차는 지난해 136만5000원에서 올해 7만1000원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뉴시스

 

충북의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늘어난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은 정규직의 5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기준 충북의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는 전체 임금근로자 63만명 중 23만2000명(36.8%)이다. 이는 지난해 임금근로자 62만3000명 중 비정규직이 21만명(33.7%)이던 것에 비해 3.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의 66.4%이던 정규직은 올해 63.1%로 3.3%가 줄었다.

전국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1년 전보다 더 벌어졌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최근 3개월간(6~8월) 월평균 임금은 172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5.2%(8만5000원) 늘어났다. 정규직의 경우 316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5.2%(15만6000원) 늘어났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보다 143만6000원 적었다.

이 둘의 격차는 지난해 136만5000원에서 올해 7만1000원 더 벌어진 것이다.

비정규직 중 한시적 근로자는 월평균 186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역·파견근로자 및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비전형 근로자는 185만8000원을, 시간제 근로자는 92만7000원을 받고 있었다.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2.3%(4만2000원), 6.4%(11만1000원), 6.9%(6만원)씩 늘어난 숫자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4만3000원이었다. 1년 전보다 8만5000원(3.3%) 증가한 액수다.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도 2년5개월로 1년 전보다 2개월 줄어들었다. 정규직의 경우 7년10개월로 1년 전보다 1개월 더 늘었다. 이들 간 근속기간 격차는 5년5개월이다.

비정규직 중 평균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는 56.3%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더 늘어났다. 반면 `1~3년 미만'인 경우는 20.8%로 0.4%포인트 하락했다. `3년 이상'도 22.9%로 1.0%포인트 낮아졌다.

비정규직의 1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0.3시간으로 1년 전보다 0.4시간 감소했다. 정규직의 경우 38.8시간으로 0.5시간 감소했다.

비정규직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근로자 비중은 55.2%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늘었다. `근로조건에 만족'(55.6%)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비정규직을 비자발적으로 선택한 사유로는 `당장 수입이 필요하다'는 이유가 75.4%로 가장 많았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별 가입률은 건강보험 48.0%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37.9%, 고용보험은 44.9%로 모두 1년 전보다 1.3%포인트씩 올랐다.

한시적 근로자, 비전형 근로자, 시간제 근로자 순으로 사회보험 가입률이 높았다. 시간제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상승했으나 한시적 근로자와 비전형 근로자는 하락했다.

근로 복지 수혜율은 퇴직급여 42.9%, 상여금 38.2%, 시간외수당 25.9%, 유급휴일(휴가) 33.0% 등으로 나타났다. 각각 1.4%포인트, 0.4%포인트, 1.3%포인트, 0.9%포인트씩 상승했다.

 

/이형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