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나경원 연설, 시작부터 헛웃음…反촛불 퇴행 선포문"
정의당 "나경원 연설, 시작부터 헛웃음…反촛불 퇴행 선포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0.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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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과 구태, 박근혜 정권 시각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가"
정의당은 2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시작부터 헛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연설에는 논리는 없고 수사만 있었다"고 평했다.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연설은 반촛불 퇴행의 선포문이다. 3년 전 촛불 항쟁 당시 계엄이나 모의하던 국헌문란의 연장에서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했다"며 "이런 제1야당의 존재는 국민에게 자산이 아니라 큰 짐이 될 뿐"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본인의 딸 입시 문제부터 시작해서 김성태 의원의 딸 부정 채용 문제 등에 대해 시원하게 입장을 내놓기 바란다. 나 원내대표 본인부터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으로 솔선수범해 주면 더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20대 국회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의당을 직접 거론하며 의원정수 확대 문제에 대해 비난을 늘어놓았다"며 "작년 12월 15일에 나 원내대표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문에 의원정수 10% 확대는 살아있는 합의니 더 이상 진실을 호도하지 말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여영국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망각과 구태의 시리즈였다"며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말은 망각의 백미였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는 것도 그동안 소선거구제로 연명해온 자유한국당의 기득권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확장 재정 정책을 '국민 세금 낭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양적 완화라는 초강수까지 동원하고 재정을 천문학적으로 쏟아 부은 미국과 일본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말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나 원내대표"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정부에 확장재정을 권고한 것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는 함량미달의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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