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ESS 안전성 강화조치, 수익성 영향 無…ESS 시장 연평균 40% 성장"
삼성SDI "ESS 안전성 강화조치, 수익성 영향 無…ESS 시장 연평균 40% 성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0.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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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에 선제적 조치…원가상승률 크지 않아"
"미주, 유럽, 호주서 전력용 시장 중심 성장 예상"

"차 시장 주춤해도 전기차는 성장…연평균 20%↑"



삼성SDI가 최근 안전성 강화 조치로 약 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로 인한 수익성 저하는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그동안 세계 시장을 이끈 국내 ESS 산업이 자칫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단 위기감을 느꼈다"며 "그래서 당사는 ESS 산업의 리딩 기업으로서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안전성 강화 조치의 비용은 재설치 등 비용과 인건비, 재료비, 물류비 등 모두 포함한 것"이라며 "새로 출하되는 제품에는 자재비 정도만 추가해 원가상승률이 크지 않으며 향후 원가 절감 등을 추진해 전체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서는 "ESS 시장은 미주와 유럽 등 해외시장 중심으로 성장을 예상한다"며 "각국 정부의 친환경 기조 아래 추진되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ESS 자체의 경제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등 5개 주가 발전 사업에서 ESS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시장조사기관에서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를 올해 12기가와트(GW), 2025년엔 25기가와트로 연평균 40% 이상 고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당사의 ESS 사업도 해외판매 비중을 높여가고 있으며 미주, 유럽, 호주 등에서 전력용 시장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자동차 전지 업계에서 불거진 수율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규 거점, 신공법, 신제품 등 새오운 시도를 할 때 초기 어령무에 직면하는데 당사는 국내 라인에서 먼저 신공법과 신제품 양산을 검증하고, 해외로 전개하는 방식"이라며 "이를 통해 신규 거점에서의 양산 초기 어령무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작년과 올해 이어 글로벌 차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하지만 전기차 판매는 같은 기간 동안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주요 OEM들이 내년 본격 강화되는 CO2 규제에 맞추기 위해 전기차 생산을 올해 대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유럽 주요국도 보조금, 세제 혜택 등 지원책을 지속 강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요인으로 외부 조사업체들은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폴리머 전지와 관련해 주요 고객사의 ODM 비중 추세와 관련해서는 "폴리머 전지 수익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ODM 스마트폰은 최저가 제품군으로 당사가 주력하는 시장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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