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청주공예비엔날레 `절반 성공'
반환점 돈 청주공예비엔날레 `절반 성공'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10.28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전시·초대국가관 운영 등 외국인 전문가·관람객 호평
전시장 동선 연계·야외전시장 주중 운영 비효율 지적도
28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문화제조창 4층 공예페어에서 다가오는 핼러원데이(10월31일)를 앞두고 관람객 맞이 이벤트를 열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28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문화제조창 4층 공예페어에서 다가오는 핼러원데이(10월31일)를 앞두고 관람객 맞이 이벤트를 열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청주공예비엔날레(이하 비엔날레)가 반환점을 돌며 국제행사로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국제공모전의 부활과 내실있는 초대국가관 운영 등으로 외국인 전문가와 관람객 방문이 잇따르고 있어 공예비엔날레로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개막한 비엔날레는 지난 27일까지 13만5000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외국 유명 평론가들과 연예인 등이 행사장을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였고, 전국에서 관련 학과 학생들이 전시장을 찾는 등 국제행사에 관심을 나타냈다.

전시장을 찾은 김인식(서울·28)씨는 “문화제조창 건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건축물의 아우라도 전시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시가 어렵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손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업이 눈에 띄고 중국 작가의 작품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지역 작가 이모씨는 “공예에 국한되지 않고 전시가 공예와 미술의 경계가 자유로워졌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면서 “국제공모전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단절된 느낌이지만 이번 국제행사가 비엔날레의 정체성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전시의 긍정적인 평가 속에 본전시장과 동부창고, 야외전시장까지 이어지는 동선의 연계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특히 야외전시장의 경우 주중에는 관람객이 찾지 않아 비효율적이란 지적이다.

시민 김모씨는 “정북동토성은 시내에서도 거리가 있어 주말을 제외한 주중은 한적하다”며 “남은 기간이라도 좀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행사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들려줬다.

이에 박혜령 보도팀장은 “초반 동선 안내에 소홀해 전시장에 베너와 현수막을 설치해 관람을 돕고 있다”며 “정북동토성 등은 여건 상 주말 행사로 치르고 있다. 사전예약제로 운영 중인 정북동토성 등 야외 전시장 투어버스 역시 가족들의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연지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