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황제 물리치다
천재, 황제 물리치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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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 마스터스 결승 나달, 페더러에 2대0 승
'황제' 로저 페더러도 클레이코트에서는 '천재' 라파엘 나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나달(21·스페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페더러(26·스위스)를 2대0(6-4 6-4)으로 완파하며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나달은 클레이코트 연승행진기록을 '67'로 늘렸다. 또, 나달은 지난 71년부터 73년까지 우승을 차지한 일리에 나스타스 이후 처음으로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경기가 끝난 후 나달은 "오히려 느린 서브가 주효했다"고 승리요인에 대해 밝혔다. 이어 "페더러는 오히려 강한 서브가 들어오면 더 좋은 경기를 한다"며 "만약 첫번째 서브가 실패했다면 그의 공격을 막아내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나달과 경기하는 일은 좋은 일이다"며 "패배는 내가 스스로 극복할 문제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7승 3패로 더욱 앞서나갔다. 나달과 페더러는 다음달 2일 클레이 반, 잔디 반인 '이색코트'에서의 친선경기를 통해 진정한 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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