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습격 … 내년 봄까지 `뿌연하늘'
미세먼지 습격 … 내년 봄까지 `뿌연하늘'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10.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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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풍 기류 유입 본격화 … 충청 등 대부분 지역 `나쁨' 수준
수도권 올가을 첫 예비저감조치 … 오늘 오후 돌풍 해소국면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가을 미세먼지의 습격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주 내내 이어졌던 맑고 쾌청한 가을 하늘을 보는 것은 이제 내년 봄까지 귀한 일이 될 전망이다.

21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내내 충남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은 올해 가을 첫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앞선 예보와 달리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에 그쳤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서해상으로 들어오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 강도가 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오후 3시쯤부터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외 미세먼지는 이날 밤까지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대기가 정체되면 오는 22일 오전까지도 영향을 미치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우리나라 중서부를 중심으로 밀고 들어오는 미세먼지 띠가 보인다”며 “성분분석을 하지 않는 한 단기예보 차원에서 명확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가 22일 오후부터 동풍이 불어오면서 차차 해소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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