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신설, 충북도민 우롱하지 말라”
“세종역 신설, 충북도민 우롱하지 말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10.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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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충북도당 “충청권 상생 포기·이기주의 행위” 지적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지난 18일 “세종시는 더는 KTX 세종역 설치 추진으로 충북도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세종시에서 추진하는 세종역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충청권과의 상생을 포기하는 지역 이기주의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충북도당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에 이어 이춘희 세종시장까지 KTX 세종역 설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얼마나 충북도민을 무시하면 이 같은 발언을 쉽게 할 수 있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충북도는 `대응하지 않는다는 게 입장'이라는 등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어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충청권 공조라는 미명하에 언제까지 들러리만 서다가 후회할 것인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충북도당과 청주권 국회의원들도 최근 상황에 함구하지 말고 세종역 신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은 이춘희 시장과 세종이 지역구인 이해찬 대표가 2014년 지방선거와 2016년 총선에서 공약으로 채택한 후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잇따라 불가 의사를 밝히면서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등 일부 의원이 세종역 신설 추진을 언급하면서 다시 불을 지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KTX 세종역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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