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약통장 가입률 전국 평균 하회
충북 청약통장 가입률 전국 평균 하회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10.15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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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기준 5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4.7% 불과
대전은 55.3% … 작년 청약 경쟁률 78.7대 1 `대조'
전국 10세 미만 영유아 181만명 … 가입자 연령대 ↓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민의 청약통장 가입률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APT2you) 청약통장 가입 현황과 하나은행 청약통장 가입 고객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국내 주택청약통장 시장 동향 및 가입자 분석' 보고서를 15일 발간했다.

충북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올해 7월 기준으로 5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4.7%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의 48.2%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인구의 67.5%가 청약통장에 가입,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55.3%), 대구(50.4%), 부산(50.1%), 경기(50.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은 충남·강원·경북·제주 등과 함께 가입 비중이 30%대로, 수도권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청약통장 가입자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30대, 20대, 40대 순으로 청약통장 가입자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20대, 30대, 40대 순으로 바뀌었다.

10세 미만 영유아도 181만3000명이 청약통장을 갖고 있어 10대 가입자 수(178만7000명)보다도 많았다.

부모들의 청약에 대한 관심이 자녀들의 청약 준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20대 가입자 수가 470만7000명을 돌파해 30대 가입자 수(465만2000명)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전체 20대 인구의 67.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대전 지역이 78.7대 1로 가장 치열했다. 이어 대구(44.0대 1), 광주(39.1대 1), 서울(28.6대 1) 등의 순이다.

이들 지역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서울(10.44%), 광주(5.74%), 대구(2.76%), 대전(2.43%) 등으로 높았다.

통장을 해지하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2.2년이었다. 잔액은 평균 약 1700만원 정도였다.

반면 청약 당첨으로 통장을 해지한 가입자는 평균 5.3년 거래를 유지했고, 잔액은 2195만원이다.

납입액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에는 월평균 46만9000원 정도였으나 올 평균 예치액은 14만3000원으로 상당폭 줄었다. 가입자들이 통장을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해 월 납입액을 줄인 것으로 풀이됐다.

당첨 연령대는 30대 비중이 가장 높았고, 40대, 50대, 60대, 20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당첨자의 평균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서울(73개월), 경기(68개월), 부산·울산(66개월), 대전(63개월), 세종(60개월) 순으로 높은 편이었다.

고은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주택청약통장부터 가입해 청약가점 항목 중 하나인 가입 기간에서 고득점을 확보하고, 적절한 월 납입 계획을 통한 꾸준한 청약통장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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