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그늘 `노인학대'
고령사회 그늘 `노인학대'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09.30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청권 3년간 월평균 12건 송치 … 가해자 대부분 가족

충청권 지자체별로 최근 3년간 노인학대로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 월평균 1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노인학대 사건 송치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노인학대 사건 수는 모두 3332건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의 전체 기간 지역별 건수는 충북 71건, 대전 182건, 세종·충남 115건으로 모두 368건이었다.

연도별 증가율은 2017년 대비 2019년 기준으로 충북이 7.1% 감소했다. 반면에 대전은 23.1%, 세종·충남은 76.9% 증가했다.

노인학대 사건 가해자는 대부분 가족이었다. 전체 가해자 3446명 가운데 주체가 가족이었던 경우는 3223명으로 93.5%에 해당했다. 가해자가 타인인 경우는 184명으로 5.3%, 친인척이었던 경우는 39명으로 1.1%에 해당했다.

소 의원은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아동학대와 노인학대는 외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장기간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신고가 활성화돼야 하며, 경찰청과 보호전문기관들 사이의 적극적인 연계와 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준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