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연간 출생아수 1만명 붕괴 '초읽기'
충북 연간 출생아수 1만명 붕괴 '초읽기'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9.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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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생아 수 820명... 전년 동기比 139명 줄어
1~7우러 누적도 5740명 그쳐... 감소폭 전국 2위
혼인 건수 줄고 이혼은 매년 증가... 주요인 분석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전국의 7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충북도 저출산 그늘 속에 연간 출생아 수 1만명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출생아 수 감소세는 2015년 12월 이후 44개월째 계속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전국 7월 출생아 수는 2만5263명으로 2018년 7월 2만7033명보다 1770명(-6.5%) 감소했다. 7월 기준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은 숫자의 출생아 규모다.  출생아 수 감소는 지난 2015년 12월 781명 감소를 시작으로 44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는 산아제한 정책의 여파로 출생아 수가 줄었던 1982년 5월~1985년 7월 39개월 연속 감소를 뛰어넘는 역대 최장 감소세다. 
출생아 수 감소세가 1년 내내 계속되면서 7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도 18만3787명으로 전년 19만8833명보다 1만5046명(-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32만6822명으로 올해는 이보다 적은 20만명대가 예상된다.    
충북의 7월 출생아 수는 820명으로 전년 동기(959명) 대비 139명(14.4%)이 줄었다.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574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2.1%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평균(-7.6%)보다 4.5% 높았고, 감소폭은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12.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충북의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 1만1394명, 2018년 1만586명이다.
시도별로는 강원과 전남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출생아 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혼인 건수 감소도 계속됐다.  
충북의 7월 혼인 건수는 531건으로 지난해 7월 589건보다 58건(-9.8%) 줄었다. 1~7월 총 혼인 건수는 4186건으로 전년 4582건보다 396건(-8.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충북의 7월 이혼 건수는 292건으로 1년 전 같은 달 284건보다 2.7% 늘었다. 1~7월 총 이혼 건수는 2189명으로 전년 2026명보다 163명(-7.9%) 늘었다. 
7월 사망자 수는 907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명 감소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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