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때까지 200권 읽는 게 목표"
"전역 때까지 200권 읽는 게 목표"
  • 홍순황 기자
  • 승인 2007.04.20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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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62사단 고영완 상병, 월급 80% 도서 구입해 화제
해마다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독서증진을 위해 지정된 이 날을 맞아 군복무간 받은 월급의 80%를 도서구입에 투자하며 독서 삼매경에 빠진 병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62사단 본부근무대 고영완 상병(23).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재학 중 입대한 고 상병은 영화감독이나 다큐멘터리 PD가 되는 것이 꿈이다.

독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교양과 지식을 쌓으며, 꿈을 위해 달려온 고 상병은 병영생활 중에도 항상 책을 놓지 않았다.

이렇게 입대 후에 지금까지 읽어온 책이 무려 130여권으로 1주일에 2권씩 꼬박꼬박 읽어온 셈이다.

독서영역 또한 다채롭다.

보급된 진중도서와 가벼운 간행물에서부터 과학서적인 스티븐 호킹의 '호두껍질 속의 우주'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의 면회 오는 날에도 맛있는 음식이나 용돈 대신 보고싶은 책을 구입해 오라고 부탁하고, 부대 사이버 지식정보방을 이용해 신간서적을 파악해 구매할 정도로 책 사랑에 열광이다.

고 상병은 "책과 친해진 것이 군 복무간 가장 큰 자랑이자 보람이고 전역할 때는 200권을 읽는 것이 목표"라며 "군 생활을 시작하며 한 권 한 권 읽기 시작한 책이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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