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돼지열병 확산 … 충북 자치단체 유입 차단 사활
阿돼지열병 확산 … 충북 자치단체 유입 차단 사활
  • 지역종합
  • 승인 2019.09.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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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이어 연천서도 발생 … 위기경보 `심각' 상향
이시종 지사 긴급 특별지시 시달 … 방역활동 돌입
도내 모든 시·군 지방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해야
경기·인천지역 사육 돼지 일주일 동안 반입 금지
음성군 체육대회 취소-청주시·영동군 일제 소독
첨부용. 정부가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초 발생한 경기 파주시 농가와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이 나온 연천군 농가 간에 뚜렷한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래픽=뉴시스
첨부용. 정부가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초 발생한 경기 파주시 농가와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이 나온 연천군 농가 간에 뚜렷한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래픽=뉴시스

 

속보=충북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18일 도내 전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한 이시종 지사의 긴급 특별지시(26호)를 시달했다. 각 시·군에서도 발 빠르게 자체 방역활동에 나섰다.(본보 18일자 1면 보도)

특별지시의 주요 내용은 도내 모든 시·군에서 지방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도록 했다. 본부는 ASF뿐 아니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유사시를 대비해 살처분 방역 인력과 장비 등 동원계획을 수립하고, 군·경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거점소독소가 미설치된 제천시와 괴산군, 옥천군은 즉시 고정식으로 설치 운영하도록 했다. 이곳에는 2~3명의 방역 종사자가 배치된다.

경기도 한강 이북 지역에서 사육한 돼지를 도내 도축장과 농장으로 반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경기·인천 지역의 돼지는 일주일간 반입이 금지된다.

도는 위기 대응단계가 내려갈 때까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점 관리지역으로 정한 파주, 연천 등 6곳의 돼지(3주간)와 경기, 인천 지역의 돼지(1주간)의 도내 반입 금지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축산농가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사료·가축 분뇨 차량의 농장 내 진입을 금지하도록 했다. 질병치료 목적이 아닌 수의사, 임신 진단사, 동물 약품 판매상 등의 출입도 금지했다.

돼지 사육농가 등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과 경기도 북부권 지역의 방문을 금지해 줄 것을 권고 명령했다.

각 시·군에서도 방역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음성군은 이날 김영배 부군수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23일 개최를 앞둔 제12회 음성군 축산인 한마음 체육대회 전격 취소 결정과 함께 ASF방역 체계로 돌입했다.

군은 삼성면 생활체육공원에 거점소독소 1개소를 운영하면서 양돈농가 38호에 대한 1인 2농가 전담 예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영동군도 공동방제단 2개단을 구성해 양돈 농가를 찾아 집중 소독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가에 450포의 소독약품도 배포했다. 19일부터는 용산면 거점소독세척시설을 24시간 가동한다.

청주시도 차단방역을 위한 시장 특별지시를 발령하고 거점소독소 24시간 운영 및 축산농가 일제소독을 했다.

첨부용.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농장으로 향하는 길목을 차단, 통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30분께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을 ASF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2019.09.17. /뉴시스
첨부용.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농장으로 향하는 길목을 차단, 통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30분께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을 ASF 발생 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2019.09.17. /뉴시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국내 첫 ASF가 발생하자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심각'은 검역본부에서 상향할 수 있는 위기대응 최고단계이다. 18일엔 경기도 연천군에서 ASF가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관련 상황을 축산농가에 즉시 전파하고 가축, 종사자, 차량, 물품 등의 이동을 금지하는 돼지농가 일시이동중지를 시행하고 있다. 제1종 법정전염병인 ASF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전국 공항과 항만에서도 검역이 강화됐다. 청주공항에 탐지견을 배치하고 검역관을 증원했다.

충북도내에는 농가 351곳이 65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도축장은 8곳이 운영 중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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