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 권면사용액 환급 처리 가맹점 - 사용자 갈등 증폭
`모아' 권면사용액 환급 처리 가맹점 - 사용자 갈등 증폭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9.17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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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사용금액과 상관없이 환급처리 권고 불구


일부 가맹점 `70% 이상 사용' 고수 … 마찰 잇따라


시민은 `화폐' 가맹점은 `상품권' … 인식 개선 시급
제천화폐 `모아'가맹점들의 화폐사용 권면사용액 환급 처리에 대한 인지 부족으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제천시가 지난 3월 판매를 시작한 모아는 현재까지 가맹점수 5500여개, 올해 발행액 200억원 중 130억(8월말 기준)을 발행하며 고공행진 중이지만 모아에 대한 사용자 홍보와 가맹점 홍보, 교육 등이 정확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사용자와 가맹점 간의 언쟁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시는 권면사용액 환급처리에 대해 권면 금액의 70% 이상 사용할 경우 현금으로 환급한다는 조건이 지난 1999년 상품권법 폐지로 인해 사용자와 가맹점 간 쌍방합의하에 자율적으로 이뤄질 사항이나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용금액과 상관없이 환급처리가 이뤄지도록 가맹점을 대상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가맹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70% 이상 사용을 고수하며 사용자인 시민들과 마찰이 증폭되고 있다.

시는 9월 올해 발행액 나머지 70억(모아 50억, 모바일 모아 20억)을 발행해 목표액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목표액을 상향해 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으로 `2020 500억(가칭)'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A씨는 “사용자들은 화폐로 인식하고 사용하려고 해도 가맹점에서는 상품권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며 “가맹점들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사용자 입장에서도 사용하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판매를 시작한 지 6개월만에 제천화폐 모아는 제천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모아 구매 시 할인, 추첨을 통한 항공권 및 모아 지급, 서포터들의 다양한 홍보활동 등 모아 사용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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