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광장민주주의 실현
당진시 광장민주주의 실현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9.09.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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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총회에 2560명 참여 65개 마을사업 발굴
신평면 9건 최다 … 2천만원 지원 읍·면별 추진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당진시 14개 읍·면·동 각 지역별로 실시된 주민총회에 총 2560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65개의 마을사업을 시행키로 결정했다.

주민총회는 마을계획동아리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발굴한 의제에 대해 일정 수 이상의 지역 주민들이 모여 전자투표를 통해 사업의 실행여부를 결정하고 주민이 실행에 동의한 사업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추진하는 광장민주주의와 풀뿌리 주민자치를 표방한다.

당진시는 지난해 당진형 주민자치의 일환으로 5개 읍·면·동에서 주민총회를 시범 도입한데 이어 올해 14개 읍·면·동 전 지역으로 확대했으며 각 읍·면·동별로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각 지역별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역에 필요한 자치사업을 발굴해 추진토록 했다.

주민총회 안건은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퇴치를 위한 민·관합동점검'을 비롯해 모두 9건의 안건이 주민총회 의제로 선정된 신평면이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지역들은 3~7건의 사업들이 발굴돼 총 67개 사업이 주민총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시민들이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한 사업은 각 읍·면·동별로 2000만원의 사업비 내에서 사업의 규모와 내용에 따라 조정돼 추진되며 사업의 성격별로 시민참여예산이나 도민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추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주민총회는 당진지역도 이제 시행 2년차를 맞이한 만큼 보완이 필요한 실험적인 제도”라며 “해를 거듭하면서 주민총회가 자리를 잡아 가면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시민 참여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 안병권기자
editor32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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