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사망 등 대전·충남 피해 속출
70대 노인 사망 등 대전·충남 피해 속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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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7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강풍으로 인도 경계에 설치된 철제 펜스가 넘어져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7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강풍으로 인도 경계에 설치된 철제 펜스가 넘어져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충남 서해안 지역 부근을 통과하면서 70대 노인이 숨지는 등 대전과 충남지역에 피해가 커지고 있다.

7일 대전시소방본부와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은 태풍 피해 접수건수가 수백건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오전 10시30분께 보령시 남포면에서 A(75·여)씨가 피해를 입은 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강풍에 날아가 다쳐 숨졌다.
비숫한 시간에 성주면 B(67)씨 부부도 강풍에 무너진 인근 철골 구조물이 집을 덮쳐 다쳤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충남지역에서 태풍 피해가 이어졌다. 서산 부석면 사무소 등 일대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고 아파트 인근 가로수가 부러지면서 신호등을 덮쳐 지주대가 휘어졌다.
공주시 상황동에서도 도로변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충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비상 3단계'를 발령했고 각 시·군들도 24시간 비상 대책근무에 돌입했다.
항·포구를 있는 보령과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 등은 여객선 운항을 통제하고 어선 등을 항구로 긴급 피항시켰다.
충남지역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북격렬비도(태안) 48.3m, 가대암(태안) 43.4m, 홍성죽도 39.3m 등이었다.

대전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 도로변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소방본부는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흔들리는 간판 안전조치를 위해 수십차례 출동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전과 충남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중으로 오후 3시가 넘어야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거 같다"며 "강풍시 외출을 자제하고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저지대 침수 등 각종 피해가 우려돼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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