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국병원 `목 디스크 치료 신기술' 주목
청주한국병원 `목 디스크 치료 신기술' 주목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09.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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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덕 과장, 경추내시경 신경근 감압술 시술 잇단 성공
목 디스크 변성·장애 통증 - 고령 고혈압 당뇨 환자 권장
시술시간 짧고 일상복귀 용이 … 입원기간도 2박3일 충분

 

청주한국병원(원장 송재승)이 그동안 척추수술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광범위한 수술부위 절개 및 디스크 전 절제 등으로 정상적인 조직을 손상시키는 치료(수술)를 크게 개선하고 수술부위를 최소한 작게 절개하면서 정상조직은 해치지 않는 경추부(목)내시경 신경근 감압술을 시행해 지역의료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경추부 내시경 신경근 감압술이란 전방에서 접근하지 않고 경추부 후방 피부를 통해 1센티 이하의 가는 관을 넣어 내시경으로 직접 병변을 들여다보면서 고주파열과 드릴 등 수술 장비를 이용해 파열돼 탈출한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협착되어 있는 신경 감압을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치료법이다.

청주한국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는 최근 좌측 팔저림과 통증을 호소한 김모씨(45·여)의 경우 이 같은 시술로 팔저림 및 통증을 호전시켰고 시술 후 시행한 MRI 상에서도 파열된 추간판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또 우측 팔저림과 감각이 떨어지며 내원한 이모씨(47·여)의 경우도 이 같은 치료법으로 협착증으로 압박돼 있는 신경 감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등 여러 건의 추간판에 의한 신경압박 및 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성공적으로 시술을 통해 개선시켰다.

청주한국병원 척추센터 박경덕 신경외과 과장(사진)은 “경추부 내시경 시술은 수술부위의 식도나 기도, 혈관과 신경 등 위험한 구조물 등으로 쉽게 접근이 어렵고 고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해 많이 이용되지 않았으나 본원 척추센터는 이 같은 새로운 시술방법을 잇달아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경추(목) 내시경 신경근 감압술의 장점으로는 시술기간이 짧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며 가는 관을 통해 시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내시경으로 실시간 확인하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안전하다고 밝혔다.

또 길어야 2박3일 정도의 입원이면 충분하고 고령 및 고혈압 당뇨 등 내과 질환이 있는 환자도 가능하다.

경추내시경 신경근 감압술이 권장되는 경우는 △목 디스크 변성 및 장애로 인한 목 통증 호소환자 △목디스크 파열로 인한 심한 목 통증 및 팔저림 호소환자 △경추부 협착증으로 인한 목 통증 및 심한 팔저림 호소환자 △고령으로 인한 광범위한 절개수술이 불가한 환자 및 MRI 상에서 진단되지 않은 신경 유착 및 신경 변성을 호소하는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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