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전 美대사 "北, 기회의 창 무한하지 않아…그걸 알아야"
리퍼트 전 美대사 "北, 기회의 창 무한하지 않아…그걸 알아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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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협상의 키 쥐고 있어…협상 빨리 해야"
"美, 北에 대한 제한적 선택지 남아 있어"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3일 북한의 기회가 무한하지 않다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리퍼트 전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4회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도 그렇고 한국 측에서도 그렇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신뢰성이 있는 노력을 이행해왔다“고 밝혔다.



리퍼트 전 대사는 “(미국과 한국이) 북한의 비핵화와 고조된 현황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 같은 노력 일환으로 정상회담, (연합)연습 취소 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비춰봐서 결론적으로, 협상의 ‘키’(key)는 북한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비핵화에 대한 실무협상을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리퍼트 전 대사는 "북한은 오는 연말로 해서 기한이 끝나간다는 것을 자신들도 인지하고 있다"며 "미국,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표출하고 있지만 기회의 창은 무한하지 않다. 그것을 북한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한적인 선택지가 남아있다고 봐야한다"며 "과거에도 대북압박은 효과를 봤듯이 압박이 가장 유력한 선택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인 압박들은 북한을 테이블로 불러오기 위한 조치"라며 "이런 가정을 생략하는 게 가장 좋은 결과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이런 기회를 전략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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