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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리디아 그리고리예바(33)가 17일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29분1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리예바의 우승으로 보스턴 마라톤에서 8년만에 처음으로 케냐 출신이 아닌 우승자가 배출돼 여자 마라톤에서의 케냐 아성이 모처럼 무너졌다. 2위는 라트비아의 옐레나 프로코프쿠카가 차지했으며 멕시코의 마달 페레즈가 3위에 올랐다. 러시아가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4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케냐의 로버트 체루이요트(28)가 2시간14분13초의 기록으로 우승, 대회 2연패 및 지난 2003, 2006년에 이어 자신의 세번째 보스턴 마라톤 우승을 일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