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규탄' 일곱번째 촛불…"끝까지 싸운다, 日 사과하라"
'아베규탄' 일곱번째 촛불…"끝까지 싸운다, 日 사과하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8.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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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고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일곱번째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시민단체들이 모인 아베규탄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아베규탄 제7차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아베규탄 촛불집회는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열린 뒤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촛불을 손에든 참석자들은 "끝까지 싸우자", "친일적폐 청산하자", "강제동원 사죄하라", "아베는 반성하라" 등의 구호를 거듭 외쳤다.
첫 집회 때 연사로 나왔던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날도 연단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이 촛불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군사대국화 시도를 저지하는 길이다"며 "그것이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고, 평화가 있어야 우리가 아이를 키우고 일자리를 지키고 일상을 산다"고 강조했다.
집회에서는 일부 언론을 향한 쓴소리도 나왔다.
오정훈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일부 수구 보수언론의 불공정하고 보편적 인류애마저 짓밟는 보도에 강력히 반발한다"며 "반인권적인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군 만행을 부정하고 강제징용 대상자들에 대한 배상이 이미 지난 한일협정 때 끝났다고 우기고 있다. 어느나라 언론인지 물어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시민 참가자는 "경제보복 조치는 일제강용징용 불법성 부인하고 동아시아 평화를 방해하는 일이다"면서 "이것은 제국주의의 불행한 역사를 기회가 되면 다시 이어간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약 1시간 동안 이어졌고, 집회 참가자들은 조선일보 방면으로 행진을 진행한 뒤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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