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 신계종 한국교통대 교수 출판기념회
정년퇴임 신계종 한국교통대 교수 출판기념회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8.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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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동참할 것” … 학교엔 원칙·소신 당부

 

“설레는 한편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책을 내놓는다. 그리고 찬찬히 준비해 온 앞으로의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련다. 커튼콜을 기다리는 배우의 심정으로!”

한국교통대학교 토목공학부 신계종 교수(67·사진)가 40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며 펴낸 자서전의 한 구절이다.

신 교수는 29일 오후 5시 드림유웨딩홀에서 정년 퇴임식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신 교수는 1980년 현 교통대 전신인 충주공업전문대학교 조교로 시작해 2019년 교통대에서 정년을 맞이하기까지 토목공학과 교수로 외길을 걸었다.

음성에서 태어난 그는 충주중학교, 충주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과 군생활기간을 제외한 평생을 충주시민으로 살아왔다.

신 교수는 학생처장, 교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특수대학원장으로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이끌며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는 토목공학을 기반으로 한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로서, 충북도와 충주시의 각급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지역의 도시개발에 공헌해 왔다.

이날 공개된 자서전에는 꿈을 가진 산골소년이 청주 유학길에 오르는 과정부터 학업 지원을 위한 가족들의 눈물겨운 이야기, 날벼락 같은 하사관 차출 에피소드, 교통대 시절 총장 출마 스토리 등 그만의 다이나믹한 인생을 담아냈다.

신계종 교수는 “불의에 대해 타협할 줄 모르는 성격으로 다소 불편했던 점이 있었다면 용서를 바라고, 앞으로 교통대 구성원들이 원칙과 소신이 통하는 학교를 만들어주었으면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교단을 떠나도 내 고향이자 평생을 함께한 충주지역 발전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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