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족이여, 당당하게 워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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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4.1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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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팔씨름대회·패션쇼 이색행사 개최
바비인형처럼 인공적인 미인이 퇴출되는 시대. 깡마른 모델의 인기도 절인 배추처럼 시들하다.

시대가 변했다. 변한 만큼 미의 기준도 달라졌다. 여성계가 사회적 통념을 깨는 이색적인 행사 준비로 화제다.

진보 여성단체 선두주자인 한국여성민우회는 창립 20주년 행사로 '힘 센 여성'을 찾는 팔씨름 대회를 개최한다.

한국 여성운동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이효재 선생의 이름이 붙여진 '이효재배 전국여성팔씨름 대회'가 그것이다.

이달말부터 지역 예선대회를 거쳐 다음달 13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본선 경기를 치른다. 이날 여성국회의원, 스포츠 선수 등 특별 경기도 마련된다.

힘 자랑하고 싶은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한국여성민우회(http20.womenlink.or.kr)로 하면 된다.

또한 여성문화예술기획은 '빅 우먼 패션쇼'를 마련했다. 날씬한 모델은 참가자격이 없다.

'빅 사이즈' 일반 여성만 무대에 설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통큰 엄마와 언니, 그리고 딸들의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8일 서울패션아트홀에서 열린다.

외모 지상주의에 주눅들지 않고 살아가는 당당한 여성이면 신청(www.femiart.or.kr)할 수 있다.

오는 6월 8일 오후 7시 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는 '2007 안티페스티벌 대통령과 춤을' 행사가 열린다.

기존 정치판을 풍자한 이번 행사는, 여성들이 열릴당, 두나라당, 싱글맘당, 동대문시장아줌마당, 비혼당 등을 창당해 대선 출마를 선언,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다. 다양한 계층의 정치적 소망을 영상과 연극, 음악, 댄스 등 다양한 장르로 풀어낸다. 창당을 원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www.onlineif.com)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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